🧩 그 시절 SNS, '싸이월드'로 찾아보는 세 번째 추억 조각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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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3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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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미리보기

1. 퍼가요~♥ ㄱ나니.. 미니홈피

2.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추억의 BGM

3. 싸이월드를 주름잡던 스타들, 그리고 길이 남을 '짤'

그 시절 SNS, '싸이월드'로 찾아보는 세 번째 추억 조각 🧩

안녕하세요, 탐정님! 김올디입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지난해, 10대와 20대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앱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아마 한 번쯤은 반드시 들어보셨을 ‘인스타그램’인데요! 김올디도 인스타그램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랍니다! 인스타그램은 릴스, SHOP, 스토리, 피드 등 다양한 형태로 소통할 수 있어서 더 사랑을 받고 있어요. 모바일인덱스 랜드스케이프가 발표한 ‘2022 모바일 앱 총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0대와 20대가 가장 많이 설치한 앱은 ‘인스타그램’이라고 해요. 대략 414만 건의 설치가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엄청난 숫자죠?

출처: 싸이월드

반면 30대가 가장 많이 설치한 앱은 작년에 재출시 된 ‘싸이월드’라고 하는데요!

싸이월드는 웹이 아닌, 앱으로만 재출시되었다는 점에서 실망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대가 가장 많이 설치했던 앱이라고 해요. 아무래도 30대가 10대, 20대였던, 2000년대에 싸이월드가 가장 유명했기 때문에, 추억을 회상하고자 다시 한번 싸이월드를 찾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싸이월드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미니홈피 꾸미기, 방명록, 배경음악 등을 통해 다양한 소통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그럼 우리 함께 추억을 하나씩 소환해 볼까요?

퍼가요~♥ ㄱ나니.. 미니홈피

🖥️ 감성의 원조는 역시 싸이월드 미니홈피!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기억하시나요? 미니홈피는 아무래도 꾸미는 맛으로 했던 거 같아요. 미니홈피를 꾸미는 것도 감이 중요해서 사람들이 지식인에 꾸미는 법에 대해 물어볼 정도였으니까요!

미니홈피를 꾸밀 수 있는 요소는 정말 다양한데요, 대표적으로 미니룸과 BGM, 미니미, 스킨이 있습니다! 스킨과 미니미, 미니룸의 아이템들이 다양하다 보니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합해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개성을 보여주는 것이 당시의 최대 유행이었답니다. 누구는 맥시멀리스트처럼 작은 공간을 빼곡하게 채우기도 하는 반면, 누구는 미니룸에 앉아있는 미니미 하나만을 두는 미니멀리스트도 있었던 게 생각나네요!

출처: 에뛰드 하우스 미니홈피

출처: briskeen.com

🌰 BGM 사고 싶은데 도토리 선물해주라 ㅠㅠ

그런데 여러분… 미니룸을 그냥 꾸밀 수 있었던 건 아니라는 거 알고 계시죠? 이쯤 되면 생각날만한 것.. 바로 ‘도토리’입니다! 도토리는 미니홈피 꾸미기를 위한 요소들과 거래하는 일종의 가상화폐인데요, 서로 도토리 선물해 주기도 하고… 도토리가 없는 친구들은 방명록에 도토리를 선물해 달라고 조르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도토리로 BGM을 사려면 6개의 도토리가 필요했고 mp3 파일까지 다운로드하려면 2개의 도토리를 더 냈어야 했었어요.

생각해 보면 지금 유행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원조격이 싸이월드의 미니룸이지 않을까 싶어요! 메타버스는 3D라면 싸이월드의 미니룸은 2D 버전이 되겠네요..! 결국 시간이 흐르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메타버스 플랫폼이 등장했지만, 세대가 변해도 비슷하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식은 변하지 않는 거 같아요!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추억의 BGM

출처: SK커뮤니케이션즈 / 스포츠조선

탐정님들 이 노래들 기억하시나요? 이 중 모르는 노래보다 아는 노래가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추억의 BGM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그 시절 우리는 노래가 듣고 싶을 때 친구들의 미니홈피에 들어가 BGM을 듣거나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도토리 5개(500원)에 구매해 언제든지 들을 수 있었죠! 우리가 들었던 대표적인 BGM으로는 박효신, 윤도현, sg워너비의 발라드와 프리스타일, 리쌍, 에픽하이의 감성 힙합이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나는 노래도 많은 사랑을 받았었던 사실 기억하시나요? 🎶이빨이 너무 시려 냉면 냉면 냉면!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노래들이 배경음악 인기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등 그 당시 싸이월드를 보면 인기곡이 보인다고 할 수 있었는데요. 당시의 미니홈피 배경음악 순위는 지금의 멜론차트였다고 볼 수 있어요.

2007년도에는 나만의 BGM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해 베타 오픈 이후 1주일 만에 3000명이 이용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탐정님들도 나만의 BGM을 만든 기억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저는 음악이 가진 추억의 향수는 그 어떤 것보다 짙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 하루는 퇴근길의 하늘을 탐정님의 미니홈피 BGM으로 수놓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싸이월드를 주름잡던 스타들, 그리고 길이 남을 '짤'

싸이월드가 유명했던 그 시절!

싸이월드만큼이나 유명했던 연예인, 얼짱들이 있었죠! 대표적으로 반윤희, 홍영기, 구혜선, 강민경 등이 있었는데요. 그 시절엔, 지금 우리가 연예인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듯이 유명인들의 미니홈피에 찾아가서 구경하는 게 또 큰 재미이기도 했어요.

🌟싸이월드의 인플루언서, '얼짱' 스타들

그 시절, 유명했던 첫 번째 인기스타는 강민경입니다!

출처: 싸이월드 강민경 미니홈피

그룹 '다비치'의 멤버인 가수 강민경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싸이월드 얼짱으로 더 유명했다고 해요! 학교 내에서도 얼짱으로 유명했지만, 싸이월드에서는 더 유명했는데요. 미니홈피 방문자 수가 하루에 천 명을 넘었었다고 하니… 정말 인기가 많았었던 것 같네요.

두 번째는 얼짱 홍영기인데요!

출처: 싸이월드 홍영기 미니홈피

얼짱 홍영기는 2000년대 대표 얼짱 하면 바로 떠오르는 분이죠!

홍영기는 중학교 2학년 때, 싸이월드 미니홈피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요. 얼짱이 사랑을 많이 받게 되면서 탄생하게 된 프로그램인 ‘얼짱 시대’에 출연해서 큰 사랑을 받기도 했어요. 이렇게 인기가 많았던 홍영기의 미니홈피 방문자 수는 하루에 만 명 이상이었다고 하네요..!

💧난... ㄱ ㅏ끔... 짤을 찾는 ㄷ ㅏ....

유명 연예인의 싸이월드 하면… 흑역사 짤을 빼놓을 수 없죠..!!

출처: 싸이월드 채연 미니홈피 / 싸이월드 차학연('빅스' 엔) 미니홈피

대표적으로 가수 채연의 눈물 셀카 짤.. 여러분들도 아시나요?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눈물 셀카를 올리는 것이 유행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채연의 눈물 셀카가 짤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한 방송에서 채연이 말한 바에 따르면, 본인의 눈물 셀카가 오그라들어서 다시 주목을 받는 것 같다며, 사진을 찍을 때만큼은 진심이었다고 말했어요 😆

아이돌 그룹 '빅스'의 멤버 엔의 거울 셀카도 유명했는데요!

풋풋한 모습이지만, 이 사진이 흑역사 짤로 불리는 이유는 오글거리는 멘트 때문인 것 같아요. ‘난 숨어있을께 보고 싶으면 이젠 니가날찾아’라는 멘트.. 정말 그때 감성이지만 오글거리긴 하네요🤣

📔 김올디의 탐정일지

출처 : 다음 데일리

😋 학교 앞, 추억의 군것질거리

어린 시절, 절대 사 먹지 말라는 부모님의 당부에도 친구들과 함께 사서 나눠먹던 불량식품들 기억나시나요? 100원짜리 동전 몇 개만 있으면 문방구에서 남부럽지 않게 한 손 가득 사 먹을 수 있었죠. 제가 최근에 이상형 월드컵 사이트 ‘PIKU’에서 추억의 군것질 월드컵(링크)을 했었는데, 유명했던 불량식품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탐정님들의 최애 불량식품은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링크에 나오지 않은 군것질거리들도 떠올라서 추억을 되새길 겸 가져왔습니다. 하교 후 귀갓길에 피카츄 돈가스 한 번씩은 사 먹어 보셨죠? 컵 떡볶이와 함께 단돈 500원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안성맞춤! 소스가 특히나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출처 : 뉴스1

그리고 요즘 타투 스티커 부럽지 않았던 판박이 스티커도 있었죠! 판박이 스티커는 최근에도 롯데에서 ‘왓따 X 잔망루피껌’을 출시해 판매 중이어서 모르는 사람은 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공룡 캐릭터 ‘덴버껌’과 ‘포켓몬스터 AG 껌’이 유명했었죠! 손등이나 팔에 판박이를 붙이기도 하고 필통이나 교과서에 붙이기도 하고, 특히 학교 책상이나 벽에 붙여서 선생님께 혼나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또 여러분의 추억의 군것질거리에는 무엇이 있나요? 부모님들은 군것질하는 것을 싫어하셨지만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더 하고 싶던 그 시절엔 문방구에서 친구들과 불량식품을 사 먹던 것이 마냥 즐거웠죠. 그런 추억 때문에 지금까지도 불량식품이 보이면 한 번씩 사 먹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 탐정의 사생활

저는 인터넷이 막혀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없거나, 하다가 물릴 때면 항상 ‘마이펫과 함께’를 했어요. 강아지를 육성하는 게임이고, 애니콜 기종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었죠. 쥬니어네이버에서 ‘동물농장’을 즐겨 해서 나름 육성 게임도 좋아했고, 키울 수 있던 강아지 중 진돗개를 보는 맛에 더 찾았어요.

-탐정 ‘오늘’님

사진 출처 : 티스토리 블로그 ‘Jenstory‘

EVER라는 휴대폰 브랜드에 ‘쿠가의 남극일기’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오래돼서 기억이 뚜렷하지 않지만 하키 퍽처럼 생긴 얼음을 물고기로 쳐서 악당을 맞추면 점수를 얻는 게임을 가장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 요즘에 모바일 게임은 애니팡 이후로 하지도 않지만 그때는 단순한 그래픽과 조작법에도 이런 기본 게임들마저 재밌게 즐겼던 기억이 나네요!

-탐정 ‘Seorak’님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mck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