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어도어

올디레터는 오마오마갓 탐정님뿐야🎵 오늘의 추억 조각은 데뷔부터 청량 컨셉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뉴진스’로 찾아보려 해요. 뉴진스의 첫 데뷔곡인 ‘Attention’ 뮤비를 처음 봤을 때, 여자 버전 샤이니 ‘View’ 느낌이 나더라고요. 수수한 화장에 검은 긴 생머리는 소녀시대 데뷔 때 같은 느낌도 들었고요. 작년 말에 나왔던 ‘Ditto’는 옛날 필름 카메라 감성의 필터를 사용해서 또 한 번 저를 옛 감성에 잠기게 했습니다. 정말 천재만재 아이도루…✨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예쁜 우리 뉴진스 갓기들도 좋았지만 학교가 배경인 점이 정말 좋더라고요. 같은 교복을 입은 친구들과 교실 풍경을 보니 어릴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났어요. 학창 시절엔 점심시간이면 방송실에서 그 당시 유행하는 케이팝을 틀어줬었는데 어떤 노래가 나오든 떼창이 가능했던 기억도 나고, 좋아하는 아이돌이 컴백하면 그날 교실에서는 그 이야기만 가득했죠. 그래서 김올디가 이번엔 그때 그 시절 우리들의 ‘우상’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아이돌, 드라마 배우들, 그리고 선생님까지 여러분 기억 속의 우상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여러분의 학창 시절에 가장 핫했던 아이돌들은 몇 세대인가요? 김올디의 초등학생 시절엔 2세대 아이돌과 2.5세대 아이돌들이 가장 핫했었답니다. 대표적으론 동방신기, 브라운아이드걸스,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샤이니 등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케이팝 부흥기였습니다. 중학생 때는 엑소, 여자친구 같은 3세대 아이돌이 등장했습니다.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케이팝 아이돌은 10대들의 ‘우상’인 만큼 그들이 입는 것들, 하는 건 다 따라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시절 우리가 좇았던 케이팝 문화를 함께 떠올려 봅시다!

울프컷은 보아가 Girls on Top으로 활동하던 시기에 했던 머리예요. 당시에 이 헤어스타일이 유행해서 많은 이들의 졸업사진을 망치기도 했죠! 아시아의 별이라 불리던 보아의 울프컷이 최근 미디어에서 다시 보이고 있는데요. 더 글로리의 박성훈이나 더 패뷸러스의 최민호가 2023년에 맞는 울프컷을 하고 등장했었답니다.

빅빅뱅은 워낙 유행시킨 아이템들이 많아 다 담기가 어려울 정돈데요. 대표적으론 하이탑이 있죠. 반 친구들의 절반 이상이 하이탑을 신을 정도로 유행이었답니다. 그리고 앞이 보이는지 의문인 저 선글라스. 체육대회 필수템이었죠. 다시는 유행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출처: SM타운  

소녀시대와 에프엑스가 유행시킨 컬러풀한 스키니진과 테니스 스커트는 여학생이라면 하나씩 가지고 있었을 거예요! 장기자랑하면 컬러풀한 스키니진을 입고 소녀시대 Gee를 추는 팀이 3팀이 넘을 정도로 당대에 엄청난 유행이었어요. 에프엑스의 첫 사랑니가 10년 전에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진만 봤을 때 착장이 전혀 촌스럽지 않은데요.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아이돌들이 무대 의상으로 자주 입고 나오기도 한답니다.

지금은 SNS도 다양해지면서 아이돌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굉장히 많죠.

V LIVE나 인스타그램 라이브 같은 라이브 채널로 실시간으로 팬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아니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로 새로운 소식이나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때 그 시절엔 어땠을까요?

최애와 1:1로 카톡을 할 수 있는 버블이라는 서비스가 있는 것처럼 그때는 UFO town '유타'가 있었습니다.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처럼 간편하진 않지만 답장을 받으면 선택받은 기분에 정말 설레했던 추억이..

유타가 저물고 네이버에서 미투데이를 출시했는데요. 아이돌 마케팅을 통해 출시 당시 가입자가 30%나 증가했다고 해요. 2ne1과 빅뱅이 일상을 올리고 팬들은 거기에 댓글을 달 수 있었어요. 국내 SNS 중에선 가장 많은 이용자를 모았었지만 모르는 사람과 친밀감을 나눈다는 설정은 이용자들에게 생소했을뿐더러 트위터나 미투데이 같은 형태의 SNS는 수익성이 좋지 않아 사라지게 되었답니다.

요즘의 브로마이드는 포스터를 지칭하는 거 같은데, 라떼는 말이죠… 브로마이드는 연예잡지였답니다. 일삼공이라는 회사에서 발행했던 연예 정보 잡지로, 주요 타겟은 1020 여자였으며 주로 남자 아이돌과 배우의 비중이 높았어요. 스마트폰이 등장함에 따라 실시간으로 연예계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인기가 떨어지게 되었고, 2015년을 마지막으로 폐간하게 되었어요.

우리의 학창 시절에는 TV로 인기 있는 아이돌을 보려 쇼!음악중심, 뮤직뱅크도 많이 봤지만 이와 못지않게 드라마를 보려고 본방사수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중 꽃보다 남자, 드림하이 등 지금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드라마들이 생각이 나는데요!

오글거리는 그 시절 드라마들 중 탐정님들이 좋아할 만한 드라마 2개를 가져와봤습니다.

먼저 소개할 드라마는 박소희의 만화 ‘궁’을 원작으로 하며 입헌군주제의 황실이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까칠한 황태자 ‘신군’과 명랑한 여고생 ‘신채경’의 정략결혼으로 시작되는 드라마 <궁>입니다!

궁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신채경의 한복 스타일링과 교복 치마 안 체육복, 팔토시, 연필 비녀 그리고 황실 배경의 세트장과 영상미가 한몫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드라마가 끝나면 항상 드라마의 한 장면을 테디베어로 표현했던 것 다들 기억하시나요? 그 당시 저는 그 인형이 얼마나 갖고 싶었는지 몰라요 😆

탐정님들의 기억 속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나한테 반항하는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꽤 깜찍한데?’, ‘좌우당간! 불끈!!’ 제가 맞췄나요? 명장면을 다시 보면 당시에는 멋있어서 입틀막을 했던 장면이 지금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재미가 있답니다! 🎶언제였던 건지.. 기억나지 않아~ 궁의 OST(링크)는 최근까지도 리메이크를 통해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원곡이 더 좋은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탐정님들은 원곡과 리메이크 곡 중 어떤 곡이 더 익숙하신가요? OST뿐만 아니라 10년이 훨씬 넘은 지금 드라마 ‘궁’의 리메이크 확정 소식(링크)이 들리고 나서 다시 가상 캐스팅 열풍이 불었습니다. 저도 어떤 배우가 캐스팅될지 너무 기대가 되는데요! 탐정님들은 제2의 신채경, 신군, 민효린은 어떤 배우가 됐으면 좋겠나요?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더 글로리와 깡의 만남! <풀하우스> 입니다.

현재도 탑 급 연예인인 송혜교와, 정지훈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라마로 원래 집주인이었던 송혜교가 친구들에게 사기를 당해 정지훈에게 자신이 살던 풀하우스를 내주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풀하우스는 그 당시 최고 시청률 40.2%까지 기록하며 지금은 없어졌지만 풀하우스에 나온 집(링크)은 방영 이후 인기 관광지가 되었는데요! 혹시 방문해 보신 탐정님들 계시나요? 저는 가보고 싶었지만 너무 멀어서 못 갔답니다 😂

옛날 드라마를 볼 때면 찾아오는 ‘오글거리는’ 순간은 <풀하우스>에도 빠질 순 없겠죠? 극 중 영재의 “지은이 내가 지켜!”, 유민혁씨의 “지은 씨는 본인이 얼마나 재밌는 사람인지 모르죠?” 거기에 정지훈의 브이넥 니트! 그 당시엔 멋졌지만 지금은 눈이 휘둥그레지는 스타일링이 있었어요. 

하지만 유행은 돌고 돈다! 송혜교의 볼레로 패션은 그 당시에도 유행했지만 현재도 볼레로가 다시 유행하고 있는 거 다들 아시죠? 풀하우스에서 일어나는 두 사람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궁금하다면 우리 함께 풀하우스로 다시 한 번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주말은 평일 5일 동안 수고한 사람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을 제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도록 돕죠. 학생과 직장인 가릴 것 없이 주말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특히 학생일 때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주말은 한 주의 큰 선물이었죠.

그런데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주말을 이틀 동안 모두 쉬는 주가 많지 않았다는 것, 기억하시나요?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1~2년 정도는 매주 토요일에 학교를 나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20여 년 전의 어른들은 무려 주 6일제로 일을 했습니다. ‘아니, 이게 학생들을 토요일에 쉬는 거랑 무슨 상관이지’ 하실 수도 있어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선생님’들도 직장인이라 주 6일을 근무했습니다. 그에 따라 학생들도 꿀맛 같은 토요일 아침의 늦잠을 포기하고 학교에 나올 수밖에 없었죠.

그러다 주 5일제가 서서히 진행되어 2004년부터 학교에서 토요휴업제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넷째 주 토요일만, 그다음에는 둘째 주 토요일에도 쉴 수 있게 되었죠. 그래서 노는 토요일을 구분하기 위해 ‘놀토’라는 말을 사용했어요.

이후 2012년이 되어서는 토요휴업제를 전면 시행하였습니다. 학교라는 교도소에(…) 학생들의 주말을 매어놓던 마지막 족쇄가 풀렸달까요? 이제는 토요일에 늦잠도 자고, 여러 여가 활동을 더 활발히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렇다고 학교를 나가던 토요일에 마냥 공부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CA(Club Activity)라 불리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토요일에 진행했는데요. 영화감상부, 축구부 등의 동아리가 인기 있었고, 악기 연주를 좋아하면 밴드부, 글쓰기를 좋아하면 문예부에 들어가는 등 취향껏 동아리를 선택했습니다. 가끔은 치열한 경쟁에 밀려 어쩔 수 없이 가고 싶지 않은 동아리에 가는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저는 중학교 때 배드민턴부에 들어갔는데 지칠 즈음에 선생님께서 일찍 집에 보내주셔서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집에 와 낮잠을 잘 수 있었네요. 😜

생각해 보면 토요일뿐만 아니고 평일에 아침 일찍 일어나 등교하는 일도 정말 곤욕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다면 주변에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과 함께였기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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